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백83.1야드로 미PGA투어프로 가운데 62위로 중위권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15일현재 평균 2백91.9야드로 이 부문 랭킹 38위다. 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최경주는 지난해보다 거리가 8∼9야드 늘어난 이유를 "백스윙때 오른어깨를 돌리는데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미 골프매거진 6월호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스윙때 왼어깨가 턱밑에 오도록 하는데 주력했는데 그러다보니 어깨만 기울어지고 실제 파워는 크게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코치 필 리츤과 함께 백스윙때 양 어깨를 수평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 끝에 오른 어깨를 돌려주면 왼어깨도 자연히 따라 돌아온다는 것을 터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스윙때 오른어깨만 뒤로 돌려준다고 생각하면 왼어깨가 턱밑에 와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양어깨가 수평적인 상태에서 회전할 수 있게 돼 더 큰 파워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주는 16일새벽 1시10분 찰스 하웰3세(24),데비이드 고셋(24·이상 미국)과 함께 미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1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웰3세는 2001년 투어 신인왕 출신의 장타자이며,고셋은 지난 9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결승에서 한국의 김성윤을 제치고 우승해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