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인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아파트 3천9백88가구가 6월 중순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된다.


대우건설 등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6개사는 15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중순부터 동시분양에 들어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4백8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6월 말 이전에 모든 분양일정을 마치기 어려워 분양권 전매금지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테크노밸리의 인기가 높아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동시분양으로 공급될듯=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전 유성구 관평동과 송강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1백29만평)의 1단계 사업부지(28만평)에 들어선다.


한화건설(1블록) 대우건설(2〃) 중앙하이츠(3〃) 쌍용건설(4〃) 신동아건설(5〃) 운암건설(6〃) 등 6개사가 분양에 나선다.


평형은 25∼50평형대로 구성된다.


실수요자층이 두터운 30평형대가 70%를 차지한다.


모델하우스는 서구 둔산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업체들은 아직 중도금무이자 또는 중도금이자후불제 등을 도입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분양권 전매금지의 영향으로 가수요자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어 중도금무이자 또는 중도금이자후불제를 채택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분양권 전매금지 영향=투기과열지구에선 이르면 6월 중순부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당첨되면 등기를 하고난 뒤에야 되팔 수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가 아니면 3년 이상 자금이 오래 묶이게 된다.


중도금에 대한 부담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한 대덕테크노밸리는 분양권 전매금지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델하우스 개장,청약,계약 등의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해도 6월 말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짓기는 버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체들은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생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지역에서 공급된다는 점 때문에 대전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더라도 분양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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