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15일 사스 영향에 따른 아시아권에서의 휴대폰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출하 예상대수를 종전 5천6백만대에서 5천4백51만대로 2.7% 하향 조정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출하 예상대수도 2천4백만대에서 2천3백50만대로 2.1% 낮췄다. 또 휴대폰 업종 전체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사실상 매도의견인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휴대폰 출하대수의 15%와 18%를 사스 진원지인 중국에 수출하고 있어 사스 여파에 따른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국내 휴대폰시장은 잠재수요가 풍부한 데다 통상 8월께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8월 이후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