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태평양 등 1분기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삼성증권이 15일 밝혔다. 허찬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호전종목중 △향후 이익전망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으로 주가에 대한 실적반영률이 낮거나 △동일 업종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대표적인 종목으로 POSCO와 신도리코 포항강관 한국화인케미칼 태평양 등을 꼽았다. POSCO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3조2천6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한데다 영업이익(7천7백40억원)도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주가는 연초보다 오히려 8.5% 떨어졌다. 신도리코도 1분기 매출액(1천3백98억원)과 영업이익(2백3억원)이 전년동기에 비해 10.6%,13.5%씩 늘었지만 주가는 연초대비 3.7% 하락했다. 한국화인케미칼은 1분기 매출액(4백89억원)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3.6% 늘었고 영업이익은 61억원 흑자로 전환됐지만 연초대비 주가는 12.5% 상승에 그쳐 같은 업종의 평균 상승률 16.5%에 비해 낮았다. 1분기 실적이 좋게 나타난 태평양도 실적호전에 비해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17.8%로 업종평균(21.8%)보다 낮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