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쿠웨이트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진출에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라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오영교 KOTRA 사장은 지난 14일 살라 압둘레다 코르시드 쿠웨이트 상공장관을 만나 이라크 복구사업에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15일 KOTRA가 전했다. 한국 기업들은 기술과 노하우를,쿠웨이트는 금융지원을 제공해 이라크 복구 과정에서 양국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측은 이를 위해 서로 20개 안팎의 기업들을 선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쿠웨이트에서 실무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쿠웨이트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다른 중동시장에도 공동 진출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이 쿠웨이트의 주요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사항 실천을 위해 쿠웨이트 바데라 압둘 라힘 상공차관과 김유정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장을 실무창구로 지정,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대화채널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