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자본잠식률이 최근 2년 연속 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15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최근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SK증권이 자본잠식률 50% 초과상태를 내년까지 지속할 경우 증권거래소의 개정된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거래소는 현행 '2년 연속 자본전액잠식'인 상장 폐지요건을 내년 사업보고서부터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강화했다. 그러나 SK증권은 최근 5대 1 감자와 액면분할을 실시,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함에 따라 상장 폐지요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관계자는 "주식 병합을 통해 발생할 자본잉여금 6천4백80억원으로 누적결손금 전액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잠식은 올해 안에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주가는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5일에도 전날 대비 10.99%포인트 떨어진 8백10원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