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회담] 부시 'easy man' 발언 통역혼선 정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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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통역 혼선이 빚어져 일부 내용이 급히 정정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단독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하던중 기자들에게 "I have found the President to be an easy man to talk to"라고 말했다.
이를 통역관은 "나는 노 대통령이 매우 얘기하기 쉬운 상대임을 느꼈다"고 통역했고,이 내용은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얘기하기 쉬운 상대'라는 표현은 마치 만만하게 보는 듯한 어감을 준다는 지적이 현장에 전달되면서 회담장에 있던 홍보팀은 "저는 노 대통령님을 대화하기 편안한 상대로 느꼈다"고 급히 정정했다.
"I assured the President that we will continue to work to achieve a peaceful solution"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통역도 문제가 됐다.
당초 통역은 "나는 노 대통령께서 우리가 계속해서 공동으로 평화적인 해법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장해서 말했다"고 했으나,정정본은 "저는 노 대통령님께 앞으로도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