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한국내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 이멜트 회장의 방한은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와 북핵 위기,노사 분규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국제회의 개최 및 해외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방문이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GE코리아는 "이멜트 회장이 방한 기간 다국적 기업의 대표로는 처음으로 22일 노무현 대통령을 단독 예방해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GE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확대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본사나 이멜트 회장은 한국 정부의 해외자본 투자유치 노력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 허브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의 청와대 방문에는 GE아시아본부 요시아키 후지모리 사장과 GE코리아 이채욱 사장이 동행한다. 이멜트 회장은 청와대 예방 외에도 GE와 긴밀한 파트너 관계에 있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