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의 경영권 매각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우종합기계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KAMCO)는 15일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16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는 최대주주인 KAMCO가 갖고 있는 주식 6천40만주(35.96%)와 산업은행이 갖고 있는 주식 3천6백80만주(21.91%) 등 채권단 지분의 효율적인 매각 방안을 마련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회사를 매각하게 된다. KAMCO 관계자는 "입찰서류를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내주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간사는 향후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 등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자격과 중장비 산업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회사여야 한다는 제약조건을 달았다고 KAMCO측은 전했다. 업계는 외국계 회사가 일단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AMCO는 주간사가 지분매각 방안을 확정하는 대로 산업은행 외에 다른 채권단의 지분을 모아 일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방식으로는 채권단 지분 중 51%를 경영권과 함께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은 매각 후 주가가 상승하면 시장에 내다파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간사는 이와 함께 현재 분리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방위산업 부문의 처리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