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프로골프의 '차세대 기수' 허석호(30·이동수골프구단)와 중견 김종덕(42·리빙토이)이 일본프로골프 왕중왕전인 JPGA선수권대회(총상금 1억1천만엔)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허석호는 15일 일본 이바라기현 미호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하며 1언더파 71타(34·37)를 기록,공동 13위를 달리고 있다. 단독선두에 나선 스즈키 도루와는 4타차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허석호는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허석호는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9개홀을 1퍼트로 마무리,총 27개의 퍼트수를 기록했다. 허석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와 1타차로 공동 3위를 차지,일본진출후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낸바 있다. 지난해 주켄산교오픈에서 일본투어 첫승을 올렸으며 올해들어서는 투어 상금랭킹 56위를 마크중이다. 선두 스즈키는 이글 2개에 버디 7개를 잡았다. 김종덕은 첫홀을 포함,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하며 중위권을 맴돌았으나 후반들어 3개의 버디로 만회했다.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