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뉴코아 인수전이 사실상 2001아울렛과 유레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뉴코아는 15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랜드 그룹의 '2001아울렛 컨소시엄'과 패션전문 할인점 세이브존을 운영하는 '유레스 컨소시엄',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리얼포스트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얼포스트는 매각 대상 부동산을 부분적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입찰 자격요건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3개사가 제시한 입찰가격 등 조건을 뉴코아와 함께 평가한 뒤 오는 20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5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유통 '빅3' 기업인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는 99년12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으며 백화점 10개,할인점 15개 등 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천7백63억원,영업이익은 6백20억원이었다. 유통업계에선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계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뉴코아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전면에 나서진 않았지만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용준?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