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 사상최대 하락 .. 4월 1.9% 내려…디플레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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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유가하락등의 영향으로 사상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5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9%하락했다"며 "특히 에너지 자동차 의류 산업장비 부문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0.7%)를 2배이상 웃도는 것으로,공식집계가 시작된 1947년이후 최대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5% 상승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도 0.9% 하락,1993년 8월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노동부는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생산자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미국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6일 FOMC회의에서 "미경제에 인플레보다는 디플레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었다.
물가하락은 기업투자 위축등을 초래,경제회복을 지연시킨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한편 FRB는 이날 4월 산업생산이 전달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월 설비가동률은 74.4%로,1983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