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전시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뚫는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 산하기구로 출범한 글로벌지원센터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시마케팅 개념을 도입,성과를 거두고 있다. 토털 전시마케팅은 △참가업체 선정 △사전 바이어 발굴 및 섭외 △향후 수출계약까지 지원해 전시회 참가업체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글로벌지원센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호주세빗전시회'에서 이런 기법을 적용했다. 협회측은 해외마케팅 전문회사인 이트레이더 등과 공동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후 10개 참가업체를 선정했다. 또 호주 현지의 2천여개 관련업체를 상대로 바이어를 섭외하는 등 사전 마케팅활동을 벌였다. 협회 오형근 전무는 "전시마케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참가업체 선정에서부터 바이어 발굴까지 사전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세빗전시회에 참가한 10개 국내 업체는 사전마케팅에 힘입어 전시회 시작 전에 60여건의 개별 수출상담을 확정했다. 또 첨단모터 제조업체인 메가로보틱스는 호주 정통부 장관의 방문을 받는 등 전시회기간 동안 관심을 끌었다. 이 업체는 호주 현지대학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MP3플레이어 업체인 아이리버는 호주판로 개척을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독점판매권을 달라는 유통업체들의요청이 몰려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사이버스토리지 업체인 손코리아와 서두인칩 등은 호주 지방정부 및 현지업체 등과 후속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휴대용 하드웨어 업체 세로텍,자동센서형 콘센트 제작업체 파워엑시스,일체형 컴퓨터 제조업체 효진콘텍 등도 현지 바이어와의 협상을 끝낸 후 세부적인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글로벌지원센터는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미 파트너 관계를 맺은 금융회사 법무법인 해외컨설팅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협회 산하기관인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의 해외 네트워크도 활용키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