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18일) '흑수선' ; '데블스 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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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선(SBS 오후 11시40분)=한강에 떠오른 한 노인의 사체.이 사건을 맡은 오 형사(이정재)는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간다.
현장에서 발견된 특수제작 금속안경과 '대량'이라는 명함 한 장,죽은 노인의 방에 남겨진 두 장의 사진.사진의 배경인 거제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오 형사는 우연히 손지혜(이미연)라는 여성의 일기장을 손에 넣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 탈출 포로를 검거하는 일을 했던 노인은 포로 손지혜를 데리고 어느 날 거제에서 사라진다.
또 손지혜를 사랑하는 황석(안성기)은 50여년간 비전향 장기수로 형을 살고 최근에 출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금속안경의 주인은 일본인 사업가로 밝혀진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인민대장이었으며 손지혜와 함께 탈출하다 총살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한동주(정준호)가 일본인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음이 드러나는데….
□데블스 오운(KBS1 오후 11시20분)=IRA와 미국경찰의 쫓고 쫓기는 한 판 승부를 박진감 넘치게 연출한 전형적인 액션영화.노장 앨런 J.파큘라가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와 브래드 피트가 출연했다.
1972년 북아일랜드,8살의 어린 프랭크 맥과이어(브래드 피트)는 아버지가 영국경찰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다.
93년 뉴욕,IRA 지도부의 핵심 투사가 된 프랭크는 영국군의 무차별 소탕작전을 피해 '로리 디바니'란 가명으로 미국에 입국한다.
미국에서 이들 IRA 대원의 뒤를 봐주던 피터 법관은 로리를 뉴욕 경관 톰 오미아라(해리슨 포드)의 집에 묵게 해준다.
로리는 신변보호를 위해 살인을 계속하고 뒤늦게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톰은 그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대대적인 추격전을 벌인다.
이에 FBI와 영국 비밀경찰까지 로리를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다.
결국 로리의 죽음으로 IRA와의 투쟁은 종식되고 오미아라 경관의 가정은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