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2개월 연속 낮아져 4월 실업률이 3.3%로 떨어졌고 청년실업률도 7.3%로 낮아졌다. 그러나 계절조정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져 여전히 실업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전월대비 5만1천명감소한 75만6천명, 실업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실업률3.3%는 지난해 12월(3.1%)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업자와 실업률 감소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계절적 취업증가에 주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청년(15세-29세)실업률은 전달의 8.1%보다 0.8%포인트 하락한 7.3%로 나타났다. 20대는 졸업생의 취업과 재학생의 구직활동 감소에 힘입어 전달의 8.0%에서 7.2%로 줄어들었고 10대도 11.6%에서 9.5%로 감소했다. 30대(2.8%)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고 40대(2.0%)와 50대(2.1%), 60대(0.9)는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취업자는 전월보다 31만9천명(1.5%) 증가한 2천215만6천명으로 집계됐지만작년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0.7%(14만5천명)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전월대비 11.9%(22만1천명) 증가했고 건설업도 2.4%(4만3천명)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0.5%(6만1천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2.2%(20만5천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월대비 0.1%(1만명)증가에 그쳤지만 임시직이 2.3%(11만3천명), 일용직이 1.9%(4만1천명)로 증가폭이 컸다. 이에 따라 상용근로자 비중은 0.5%포인트 하락해 50.0%로 줄어 들었고 임시직은0.4%포인트 오른 35.1%, 일용직은 0.1%포인트 상승한 14.9%가 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지만 작년동월대비로는 0.9%포인트 하락했고 비경제활동인구도 전월대비 1.6%포인트(23만2천명)감소했지만 작년동월대비로는 3.6%(49만7천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작다"며 "이는 전체 취업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