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바라보는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가 35km 산악 행군을 해 화제다. 주인공은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59).그는 코리안리가 전 임직원 2백10명을 5개조로 나눠 경기도 유명산에서 실시하는 극기훈련 캠프에 지난 12일 1조로 입소,2박3일간의 훈련을 받았다. 극기훈련캠프는 2박3일 코스로 정신교육 등 교육프로그램과 유명산 일대의 산악구보 코스 35km 행군 등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박 사장은 같은 조원 40명과 함께 첫날엔 유명산 등산,10km 야간행군 등을 소화하고 둘째날엔 35km 산악 행군을 함께 마쳤다. 이 행군은 10시간 이상 걸렸지만 박 사장은 특유의 강인한 체력으로 젊은 직원들보다 일찍 행군을 끝냈다. 해병대 출신인 박 사장은 등산 축구 스키 골프 등을 두루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린다. 코리안리 유병인 비서실장은 "박 사장의 솔선수범으로 직원들 모두 강행군을 이겨냈다"며 "훈련 강도가 예상외로 강하지만 직원들의 동료의식과 애사심을 높이는데 더없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