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옛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LG텔레콤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한지 채 한달도 안돼 목표주가를 종전가격의 절반 아래로 대폭 낮춰 논란이 일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6일 LG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1천원에서 4천7백원으로 57%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떨어뜨렸다. 이 증권사는 LG텔레콤의 취약한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사에 비해 부진한 무선 데이터 부문을 고려,올해 매출 추정치도 종전보다 11% 하향조정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그러나 지난달 24일 코스닥시장 보고서를 통해 "우량 기술주의 보유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LG텔레콤 등 7개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었다. 씨티그룹글로벌은 당시 LG텔레콤 주가가 4월21일 종가인 4천5백원보다 1백44%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로 1만1천원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글로벌 관계자는 "담당 애널리스트가 그동안 LG텔레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1·4분기 실적악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