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PCB(인쇄회로기판)업종의 대표주인 대덕전자와 대덕GDS의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잇따라 낮춰잡고 있다. 2·4분기에도 이들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서다. 모건스탠리증권은 16일 대덕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휴대폰 수요부진으로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2·4분기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덕전자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보다 18% 내린 7백41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건도 대덕전자의 1·4분기 실적이 PCB 수요부진과 휴대폰 PCB부문의 가격 하락 등으로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실적 턴어라운드의 명백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비중축소'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대덕GDS의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과 원자재 조달 차질로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력 제품인 STH(은도금공법)PCB 가동률은 1·4분기 95%에서 8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