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실채권 관리 본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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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부실채권관리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1·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외상매출금 등 매출채권은 1조7천1백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천6백10억원보다 17.1%나 늘어났다.
1분기 전체 매출액은 9조5천9백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조7천7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매출채권이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매출채권 회전일수)도 지난해 약 54일에서 올 1분기에는 65일로 10일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같이 매출채권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을 지난해 1·4분기의 1.35%에서 올 1·4분기에는 4.15%로 3배이상 높였다.
삼성전자는 북핵사태와 사스,SK글로벌 사태,금융불안과 내수침체 등으로 국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채권회수와 부실채권 조기정리 등 채권관리를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사업부별로 매출채권현황을 파악하고 부실여부를 가려내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고도 부실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조기에 정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