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회장 19일 소환..北송금 특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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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6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오는 19일 오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북송금을 주도한 현대그룹의 최고경영자라는 점에서 수사결과에 따라 대북송금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정 회장을 상대로 △5억달러 대북송금의 목적 △청와대의 개입여부 △북송금액의 총규모와 송금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정 회장에 이어 다음주부터 정·관계 핵심인사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소환됐던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 김재수 전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현대그룹 전·현직 핵심 관계자들과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차례로 소환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날 나라종금 사건으로 구속수감중인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한편 송두환 특검은 이날 "현재의 수사상황은 중반부에 접어든 단계"라며 "많은 자료를 확보했으나 아직 자금 조성경위나 계좌의 실체,대북송금의 성격 등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