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강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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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동영상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사이트를 오픈, 수십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메가스터디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 등 기존 업체들이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올들어 동영상 시장에 뛰어든 후발 업체들은 '스타강사 마케팅' '패키지 강의' 등을 통해 회원몰이에 나서고 있다.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동영상 강의 속도를 학습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업다운 스피더'를 전 강좌에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학습자의 취향이나 이해도에 따라 강의 속도의 완급을 최대 2배까지 조절할 수 있어 개인별로 학습 시간관리를 달리 할 수 있게 한 것.
업계 1위로 꼽히는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역시 지난해 8백kbps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쌩쌩'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부터 컴퓨터 사양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고화질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쌩쌩플러스'를 내놓는 등 품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뒤늦게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뛰어든 후발 업체들은 인지도가 낮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갖가지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동영상 강의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투스(www.etoos.co.kr)는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한 30대 초반의 꽃미남 강사 5명을 기용, 스타강사 마케팅을 통해 회원수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투스는 이를 위해 개별 강사마다 3분짜리 CF 동영상을 찍어 올려주고 스승의 날을 기념해선 '카네이션 달아주기 이벤트'를 벌이는 등 질높은 강의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능 5대 천왕'의 인기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올초부터 입시 강의를 선보이고 있는 1318코리아(www.1318corea.com) 역시 인기 강사들을 '드림팀' 'OK사탐팀' 등으로 엮어 놓고 무료 기획 특강 등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318코리아는 '많이 신청할수록 싸고 오래 들을 수 있다'는 컨셉트 아래 개별 강좌들을 2∼5개씩 모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후 강좌를 하나씩 따로따로 구입할 때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의 수강기간은 개별 강좌보다 두 배 가까이 길게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여유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선보인 디지털대성(www.ds.co.kr) 역시 영역별 강좌를 패키지로 묶어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 관계자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수험생 대상의 동영상 강의가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젠 오프라인 학원과의 경쟁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업체들끼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