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드림팀' 격돌 … 삼성ㆍLG, 차세대 신모델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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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드림팀'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을 개발하기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그런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드림팀의 성과에 따라 각 회사의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올해 초 '드림팀'을 구성했다.
태스크포스팀(TFT)으로선 파격적인 3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팀장도 젊은 과장급이 맡았다.
목표는 중가품 시장을 평정할 초소형 휴대폰 개발이다.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서도 최신형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카메라와 캠코더를 내장하고 동영상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3세대 휴대폰을 40만원대의 중가에 보급하면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세대 휴대폰의 크기가 커졌다는 점을 감안,사이즈를 대폭 줄이는 등 디자인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단일 모델로 최소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로 초소형 휴대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규사업팀이 드림팀으로 통한다.
이 팀은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스마트폰 개발 책임을 지고 있다.
상무급 팀장에 2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지난해 휴대폰에 컴퓨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지능형복합단말기(MITs)를 선보인 이 팀은 올해 TV수신기와 카메라,캠코더,무선랜 등을 모두 갖춘 후속 모델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중 국내외에 판매할 후속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스마트폰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