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8·미국)의 유러피언PGA투어 2개 대회 3연패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쿠트가텐GC(파72)에서 열린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2백70만유로)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공동 38위에 머무른 우즈는 선두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2백1타)에 9타나 뒤져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날 3m 안팎의 버디퍼트를 3개나 놓치는 등 무뎌진 퍼트감각 탓에 선두추격에 실패한 우즈는 "아마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며 스스로 3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거둬들였다. 해링턴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다소 주춤했지만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백1타로 2위 그래미 맥도웰(북아일랜드)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한국의 케빈나(20·나상욱)는 8언더파 2백8타(69·68·71)로 공동2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