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교내 경시대회를 폐지하고 있다. 이는 경시대회가 사실상 예비고사로 변질돼 고교 정상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타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최근 "경시대회가 사교육비 지출을 늘리고 일부 지역 수험생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중·고등학생 국어경시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언어능력경시대회도 내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세대는 2004년부터 정보, 수학, 과학경시대회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고려대는 논술, 과학, 영어, 수학, 한문 등 5가지 경시대회중 논술과 과학 경시대회를 올해부터 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