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1분기 실적 바닥확인 … 매도공세 한풀 꺾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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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와 한·미 정상회담 등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주 7백7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가상승에 따라 이익을 실현한 단기성 자금을 제외하면,외국인 매도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주 발생한 화물연대 파업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작년 10월 발생한 12일(영업일 기준 8일) 간의 서부항만노조 파업과 직장폐쇄로 S&P500 지수가 6% 이상 급락했었다.
정부 개입으로 사태는 수습되었으나,관련업계는 10주 이상 몸살을 앓았다.
당시를 기억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은 한국 노사문제의 불확실성을 재인식시켜 주는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최종 타결까지 진통을 거듭한 이번 협상과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안요인으로 인식된 듯 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기악화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노사분규는 극한 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이익은 지난 1·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역시 점차 바닥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
임춘수 < 삼성증권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