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김포와 파주 일대에서 공매로 나오는 부동산이 인기다. 공매물건은 토지거래허가에 묶여있지 않은 데다 시세보다 저렴해 투자자들이 몰려 들고 있다. 입찰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나들면서 요즘 주상복합아파트 경쟁률을 능가할 정도로 공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 연초까지 감정가격 수준에 팔렸던 김포와 파주 일대 논 밭 등이 지난주에는 감정가보다 2∼3배나 오른 값에 매각됐다. 지난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실시한 세금체납부동산(압류부동산)의 공매 결과,신도시로 지정된 파주지역 논이 감정가보다 2백24%나 비싸게 팔렸다. 경쟁률도 33 대 1을 기록했다. 실제로 파주시 조리면 등원리의 2백75평 논은 감정가(5천2백89만원)보다 2.4배 이상인 1억1천8백70만원에 매각됐다. 김포 일대에서 공매로 나오는 논 밭 등도 감정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려 나가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