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 벌써 2승 ..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최경주 1언더 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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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소렌스탐이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비난해 구설수에 올랐던 비제이 싱(40·피지)이 미국 PGA투어에서 올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에서 끝난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백6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백65타를 기록,닉 프라이스(46·짐바브웨)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싱의 우승은 올 들어 지난 1월 말 피닉스오픈에 이어 두번째다.
미 투어통산으로는 13승째다.
싱은 타이거 우즈,마이크 위어,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각 3승),어니 엘스(2승)와 함께 올 시즌 '복수대회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상금 1백만8천달러(약 12억원)를 거머쥔 싱은 시즌 상금액이 2백92만9천여달러로 늘어나 이 부문 랭킹 4위로 치솟았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뒤 3라운드에서 2위권에 1타차로 쫓겼던 싱은 최종일 3타나 뒤져 있던 프라이스에게 한때 추월당하기도 했지만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11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엮은 프라이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싱은 12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 8.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궈 다시 리드를 잡았고 16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승리를 확정했다.
싱의 최종일 성적은 버디 6개,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
싱은 우승 후 "이번주 열리는 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불참에 대해 그는 "소렌스탐에 대한 독설 파문 때문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2백79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