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유럽대표인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이 타이거 우즈,레티프 구센 등 강호들을 제치고 유러피언 PGA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약 2백7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해링턴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쿠트가텐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승리해 투어통산 7승째를 올렸다. 해링턴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3.6m 파 퍼트를 성공,공동 선두가 된 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홀 경기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비욘을 따돌렸다. 비욘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치며 우승하는 듯했으나 연장전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공동 29위,한국의 케빈 나(나상욱)는 7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우즈는 단 한 번도 선두권에 합류하지 못한 끝에 2001 USPGA챔피언십(공동 29위) 이후 출전한 97개 대회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우즈는 이번주 미국 PGA투어 콜로니얼대회를 건너뛰고 이달 말 메모리얼대회에 출전한 뒤 다음달 중순 열리는 US오픈에 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