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심리학의 권위자인 릴리언 캐츠와 실비아 차드는 자신감,창의력,긍정적인 성격은 유아기(보통 6세 이전)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나이든 후에는 교정이 힘들다는 적기성(適期性)을 주장한다. 대뇌과학자들도 뇌 발달의 80%는 6세 이전에 완성된다고 한다. 만약 이 시기에 성격이 형성되고 뇌 발달도 거의 완성되었다면 이 시기를 놓친 아동의 문제는 심각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런 아이라 할지라도 소년기에 기(氣)를 살려주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20%의 뇌에서 재창조가 일어나 큰 인물이 될 수 있다. 골프도 어릴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한다. 잭 니클로스는 "핸디캡은 골프를 시작한 나이에서 10을 뺀 숫자를 2로 나눈 숫자 이하로 절대로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기의 효험'을 고려치 않은 일반론적인 얘기라 생각된다. 40대의 늦둥이 골퍼 가운데 언더파를 치기도 하고 KPGA 멤버가 된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늦둥이 골퍼를 위한 '기골프' 방법을 소개한다. ①골프 라운드를 하거나 연습 도중에 물(생수)을 수시로 마실 것. 단 한 번에 두 모금 정도 마신다. 나이 들수록 몸에 물이 부족해져 순환이 나빠진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입 속의 침이 마르고 살결이 거칠어지며 정액량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상태로 골프를 많이 하면 무리가 따른다. 관절(앨보)과 근육이 파손돼 핸디캡이 줄어들기는커녕 골프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②골프 관련 책을 열심히 탐독할 것. 골프는 '이미지 게임'이기 때문에 우선 지식과 응용력이 있어야 한다. 골퍼가 프리샷 루틴을 할 때 지식이 없으면 이미지가 서지 않는다. ③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 칼럼에서 전에 소개한 기공 수련법들을 열심히 하면 된다. 한양대 디지털 경영학부 교수 chungkiihn@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