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안에 제1원자력밸리에 이어 제2의 원자력밸리가 들어선다. 1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경원시너지 등 8개 기업은 최근 제2 대덕 원자력밸리 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밸리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경원시너지 김희정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는 제2원자력 밸리의 규모를 제1원자력밸리와 비슷한 수준인 대지 4만2천9백㎡,연건평 8천2백50㎡ 크기로 잡고 있다. 위원회는 또 대덕밸리 내 2∼3곳을 후보지로 선정,부지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추진위에는 경원시너지 외에 나노기술(대표 권태원),디오스(대표 박종혁),서울프로폴리스(대표 이승완),웨이브트로닉스(대표 홍광희),인스텍(대표 서정훈),지피엔이(대표 조일훈),GNEC기술사사무소(대표 김영종)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원자력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연구개발단계를 거친 뒤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앞서 우선 협동화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과학기술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부지를 마련하고 있다"며 "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건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 대덕 원자력밸리는 1백30억원을 들여 대덕연구단지 내 4만9천5백㎡(1만5천평)의 터에 최근 조성됐으며 한빛레이저(대표 김정묵),카이텍(대표 홍순신),가이아(대표 한필순),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텔레옵틱스(대표 김성호),파미(대표 황석용),금광(대표 김광석) 등 원자력연구소 창업보육센터에서 기반을 다진 7개 벤처기업이 입주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