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대 국방 프로젝트를 잡아라.' SI(시스템통합)업계가 해군과 공군의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본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방프로젝트의 사업예정가격은 해군이 5백1억원,공군이 5백77억원.기업이 IT투자를 줄이고 있어 SI수요가 바짝 말라붙은 터여서 업계에선 올 상반기 최대 프로젝트로 꼽고 있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오는 29일까지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30일 입찰을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 수주에 뛰어든 업체는 삼성SDS LGCNS SKC&C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6개사.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부의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입찰을 열흘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해군의 경우 쌍용정보통신(주사업자) LGCNS 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엄과 삼성SDS(주사업자) SKC&C 포스데이타 컨소시엄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국방사업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쌍용정보통신과 지난해 이 사업의 컨설팅사업인 정보화전략계획(ISP)사업을 수주,기득권을 내세운 삼성SDS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의 경우엔 LGCNS(주사업자)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과 현대정보기술(주사업자) SKC&C 컨소시엄,포스데이타(주사업자) 삼성SDS 컨소시엄간 3파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육군이 발주한 C4I사업을 따냈던 LGCNS와 국방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지난해 공군의 ISP사업을 따냈던 포스데이타간 한바탕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CNS 관계자는 "기업들이 IT투자를 줄이고 있어 SI 경기가 침체된 터에 국방 프로젝트가 나온 만큼 대형 SI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