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트라팰리스 웃돈 기대밖 … 청약거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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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삼성 마포 트라팰리스'가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은 기대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하는 마포 트라팰리스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아예 없거나 수백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체 31층 가운데 20층 이하의 분양권에는 아예 프리미엄이 붙지 않고 있다.
21층 이상에도 프리미엄은 최고 7백만∼8백만원에 불과하다.
주거형 오피스텔 6백48실 모집에 2만6천여명이 신청해 4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프리미엄이다.
모델하우스 인근에서 만난 한 '떴다방' 관계자는 "그나마 20층 이상은 거래가 가능하지만 그 이하는 떴다방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약률과 프리미엄이 따로 노는 것은 주상복합아파트의 실수요자층이 두껍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멤버스의 고종완 소장은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하는 사람이 많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