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부채 31년만에 첫 감소 .. 지난해 가구당 198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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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부채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02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농가부채액은 가구당 1천9백89만8천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또 농가의 단기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통자산(현금 등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53.6%로 전년(63.0%)보다 9.4%포인트 낮아졌다.
농가 부채가 줄어든 것은 지난 71년 이후 처음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농지 시설물 등에 대한 생산시설 투자금 대출잔액 감소(마이너스 1.7%) △교육비 등 가계자금 대출잔액 감소(마이너스 2.5%) 등의 영향이 컸다.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이전수입을 모두 합한 농가소득은 이자율 하락 등으로 농업 경영비가 감소(-2.8%)한 데다 정부가 논농업직불제 보조금(㏊당 20만∼30만원)을 상향 조정하면서 전년보다 2.4% 늘어난 2천4백47만5천원에 달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