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인수합병(M&A) 논란 속에 폭락장에서도 1.69% 올라 눈길을 끌었다. LG투자증권은 19일 "하나로통신은 1분기 실적만 보면 희망이 없지만 현재의 통신산업 구도상 올해 하반기에 주인찾기 과정이 구체화될 수 있다"며 6개월 목표주가 3천6백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정부 입장에서는 하나로통신을 책임경영할 수 있는 확실한 주인이 등장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주인찾기 과정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가능 기업으로 LG그룹과 SK텔레콤을 지목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하나로통신의 M&A시나리오는 아직 무리"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원은 "하나로통신을 국내에서 인수할 수 있는 대상은 LG그룹과 SK텔레콤 정도에 불과하다"며 "LG그룹은 하나로통신의 2조원대의 부채를 떠안을 생각이 아직 없으며 SK텔레콤도 SK글로벌 사태 등 내부 문제로 인해 딴 쪽으로 신경쓸 여유가 없다"가 주장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