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무노동 유임금 요구,경영권 참여 등….' 협상철만 되면 노조가 단골 메뉴로 테이블에 올려 놓는 이슈들이다. 일하지 않고도 임금을 요구하다보니 협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사용자 측에서 볼 때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너무 거리가 있는 주장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파업을 벌이고 임금을 요구하는 것은 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을 안 하면 임금을 못 받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가 정착돼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 노조들은 파업기금을 조성해 놓고 있다. 이렇다보니 웬만한 사안에는 파업을 벌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노동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임금을 요구할 수 있느냐"는 네덜란드 기독교노동단체연합(CNV) 피터 오우덴나르덴 정책개발 담당자의 반문은 우리 노동계가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노조 전임자도 한국적 노사문화의 잘못된 관행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일은 안 하고 노조 일에만 매달리는 데도 임금을 받는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은 그 숫자를 줄이려고 애를 쓰지만 노조의 힘에 밀려 제대로 실행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면에 계속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