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너스)가 자회사 넷마블 합병에 필요한 기업가치 평가기관을 선정,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넷마블 영업이익률이 60%에 달하는 등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합병 효과'과 기대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플레너스는 넷마블 합병가치 평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적정한 합병비율을 산출,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합병신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관련,두 회사의 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합병평가기관에 관련 작업을 의뢰했다는 것은 양사가 세부내용까지 합의한 상태에서 행정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달 중 합병을 위한 이사회가 두 회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병 절차가 구체화되면 플레너스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넷마블 2분기 실적이 매출 1백85억원,영업이익 99억원으로 1분기(매출 1백40억원,영업이익 70억원)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합병 후 성장성이 뛰어난 인터넷 부문이 플레너스 주력사업에 포함돼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합병 이후의 플레너스 적정주가를 2만8천∼2만9천원으로 책정했다. 플레너스는 지난 1월 "합병을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처음 내보냈으나 이달 초 "합병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라며 한 발 물러나는 등 합병작업이 난기류에 빠졌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