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내가 與인지"…野인지…" .. 3부요인과 오찬서 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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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당인지,야당인지 헷갈려서…"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최종영 대법원장,고건 총리,윤영철 헌법재판소장,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방미성과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방미성과가 크다'고 말했다"고 고 총리가 얘기하자 "자기 지지기반에 잘 보여야 할텐데…"라며 한 말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방미성과에 대해) 미국에서는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는데 국내에선 비판적인 견해가 있는 것 같다"며 "후속 작업이 중요한 만큼 성공적 결과가 되도록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국익을 위해선 여야를 초월해야 한다"며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초당적으로 환영할 만한 성과였다"며 "정책결정과정은 신중히 고려하되 결정되면 좌고우면해선 안된다"고 거들었다.
윤 헌재소장은 "요즘 말로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코드가 맞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유 중앙선관위장은 "선거때는 치열하게 경쟁해도 선거가 끝나면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