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기업용 서버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데다 이라크전쟁,북한핵문제 등 외부 변수들로 인해 기업들의 정보기술(IT)투자가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쯤 기업들의 IT투자가 늘고 금융권을 위주로 한 서버통합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수요로 이어지면서 서버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서버시장을 겨냥한 운영체제(OS)인 '윈도서버2003'을 출시,서버 시장에 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삼성전자 등 대형 서버업체들은 신제품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비용절감'과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주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