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올 시장규모 4천억…작년의 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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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천억원대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잡아라.'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디카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디카업체도 신세대의 취향에 알맞는 감성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장규모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선 총 30만대 가량의 디지털카메라가 판매(1천8백억원 규모)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내 시장은 판매대수가 65만대, 매출액은 4천억원선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서울 경기 인천과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5만7천대의 디카가 팔렸고, 판매액은 3백3억여원에 달했다.
2월이 졸업과 입학시즌이기는 하지만 수도권과 영남지역 이외의 판매액까지 감안한다면 올해 시장 규모가 4천억원은 족히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시장판도는 여전히 소니코리아가 시장점유율 18.7%(2003년 2월 판매대수 기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국산브랜드 '케녹스'를 내세운 삼성테크윈이 17.2%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소니와 삼성에 이어 올림푸스한국이 15.7%, 니콘(12.7%)과 캐논(11.0%) 등이 5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후지필름(점유율 8.3%)과 코닥(4.9%), 카시오(4.3%), 산요(1.9%), HP(1.1%), 파나소닉(0.8%), 펜탁스(0.5%) 등 중소업체의 공략도 만만치 않다.
필름카메라업체의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니콘과 캐논은 올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여 3강대열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초보자용에서 전문가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유지하되 고화소대의 프리미엄급 제품에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
삼성테크윈은 '케녹스 V4' 등 신제품으로 국내 최강자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2005년까지 세계 5대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대형업체의 수성과 중견업체의 공격속에 적지 않은 판도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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