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SK글로벌 실사결과와 관련해 2분기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은행주에 대한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일 삼성증권은 SKG 실사결과 추정 손해율이 44%로 낙관적 가정에 기초한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SK글로벌에 대한 화의 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채권 은행들이 출자전환이나 채무연장및 대출 등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글로벌의 회생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SK글로벌이 기업으로 존속해 회생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구체적으로 현재 SK글로벌의 영업현금흐름 규모가 1,820억원으로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SK글로벌은 손실 회복에 24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2분기 채권은행들은 1분기와 달리 지급보증 채권에 대해서도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충당금 부담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만약 충당금 적립비율이 44%로 늘어날 경우 하나은행의 경우 추가 충당금부담규모가 지급보증 충당금을 포함해 1,6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다른 SK 계열사들로 신용위기 전파되며 자금조달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