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지문검사 등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받게 된다. 국토안보부의 아사 허친슨차관보는 19일 내셔널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입국 외국인에 적용할 새로운 검색 시스템인 "VISIT(방문객 및 이민자 지위 표시기술)"를 도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시스템에 따르면 공항과 항만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은 여행증명서스캐닝 지문채취 사진촬영 신분증대조 등의 보안검색을 받게 된다. 출국할때도 같은 시스템으로 검증을 받게 된다. 이 시스템은 비자를 받고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 적용된다. 적용대상 외국인은 지난해 2천3백만명에 달했다. 미국 시민과 비자가 필요없는 외국인은 제외된다. 새 시스템은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관리가 허술해 9.11테러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추진돼왔다. 허친슨 차관보는 "입국자들의 99.9%는 그대로 통과되겠지만 아주 적은 적중률로도 나라가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