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後 이라크인들의 실상 밀착취재..KBS1 '이라크, 전쟁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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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무장 해제하고,이라크 국민을 해방시킨다'는 부시 대통령의 선언대로 이라크전은 40여일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라크 국민들은 심한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KBS 1TV는 21일 밤 12시에 '이라크,전쟁은 무엇을 남겼나'를 내보낸다.
이라크 현지에 투입된 취재진은 전쟁이 이라크인들에게 남긴 상처를 조명하고 이라크의 향방을 전망해본다.
특히 이제까지 서방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다른 이라크 실상과 민심을 생생하게 전한다.
취재진에 따르면 이라크인들은 바그다드 시내에서 연일 대규모 반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미군이 의도적으로 약탈과 방화를 방조했고 석유를 위해 이라크를 점령한 채 이슬람 정부 구성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 곳곳에는 이라크군이 버리고 간 무기들이 산재해 있다.
미군은 현장에서 이 무기들을 폭파시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명이 희생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직껏 보도된 바가 없는 알 자파라이나 시티사건.미군들이 마을에서 미사일을 폭파시켜 주민 8명이 죽고 수십명이 심한 화상을 입은 사건이다.
알 투와이타 지역에는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가 디자인한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그러나 전쟁 기간 중 연구소는 약탈됐고 암을 유발하는 천연 우라늄 '엘로 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연구소 인근에 있는 빈민마을 아이들은 발전소를 놀이터 삼아 놀고 있고 주민들은 '엘로 케' 통에 물과 식량을 담아 먹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사능 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이라크인들의 실상을 밀착 취재해 방송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