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은 21일 부산시 교육정보원내에 건립한 '부산 인터넷교환센터(IX)'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IX(Internet eXchange)란 인터넷망에 트래픽이 심하게 걸렸을 때 이를 해소해주는 인터넷 핵심기반 시설이다. 국내에는 서울에만 4개의 IX를 두고 있어 트래픽 집중현상을 빚었으며 지난 1·25 인터넷 대란의 간접적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국전산원은 "서울 IX에서 장애가 생길 경우 지역IX를 통해 백업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인터넷서비스의 완전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IX의 개통으로 부산 경남지역 인터넷 서비스에 걸리는 시간도 4분의1 이내로 줄이고 인터넷 품질도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IX는 해당 지역내 정보기술(IT) 관련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산원은 앞으로 부산 IX의 성과를 봐가며 다른 지역에도 IX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