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기준에 맞지 않아 사스 추정환자로 판정되지는 않았다. 국립보건원은 20일 사스자문위원회를 열어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자를 사스 추정환자로 판정할 것인지를 논의했으나 환자로 판정하지 않고 계속 상태를 관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또 선박으로 대만을 거쳐 지난 15일 평택항으로 입항한 40대 기관사의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기침증세는 있으나 폐렴증세는 나타나지 않아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