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공정선거를 당부하고 나섰다. 안상수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 초·재선의원 17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특정 후보가 경기 남부지역을 순회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당 공명선거감시반의 김문수 의원에게 해당 후보가 전화로 폭언을 했다"면서 "이는 공명선거를 원천적으로 불가능케 하는 위중한 사태"라며 당 선관위의 진상조사 및 엄중 조치를 촉구했다. 성명은 또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심각한 타락상을 보여 한나라당을 아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면서 "규정상 금지된 (경선 주자들의)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와 지구당사 방문행위를 당 선관위가 철저히 막아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미래연대와 희망연대가 주축이 된 '정치 및 당 개혁을 위한 쇄신연대 준비모임'은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께 일단 20여명으로 '쇄신연대'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결성선언문안 및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