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0일 건설업종에 대해 올해 3·4분기까지 비중을 확대하고 4·4분기부터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 들어 건설업종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의 침체와 달리 건설업종의 경기방어적인 특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재정의 집행확대 및 신도시개발 계획 등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개선 및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4·4분기부터는 경기호전과 함께 건설업종의 방어적 메리트가 희석될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건설선행지표 둔화,건축투자 감소로 올 4·4분기부터 내년까지 건설투자 증가율은 GDP 성장률을 밑돌고 GDP 대비 건설업종 할인율 축소로 인해 건설업종 주가 메리트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4·4분기부터 내년까지 건설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하고 4·4분기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LG건설 대림산업 한일시멘트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업종내 주가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