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방사성 의학 연구 활성화와 관련 의약품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유치기관으로 대구 경북대학교와 전남 조선대학교를 1차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이클로트론은 원자력.방사선 의학 연구와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술(PET)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기기로 국내에는 수도권에만 집중 설치돼있다. 과기부는 2007년까지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지방 권역별로 구축.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3월 말까지 싸이클로트론 연구소 유치기관을 공모, 지난 12일까지 3차평가를 거쳐 이들 두개 대학을 1차 선정했다. 유치기관으로 선정된 경북대학교와 조선대학교는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의협력하에 사이클로트론을 연구.제작.사용할 수 있으며 과기부로부터 7억원씩 지원받는다. 사이클로트론은 그동안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지난해 원자력의학원이13메가전자볼트(Mev)급 사이클로트론을 독자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과기부는 올해 2개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3개 연구소를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PET는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을 기존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