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 달러가치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존 스노 미 재무 장관의 '달러 약세' 용인방침이 전해지면서 일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 경향이 강해지자 일본은행이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엔화를 대량 매각하고 달러를 사들였다.


이와 관련,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엔·달러 환율이 자연스럽지 않게 움직이는 상황이어서 엔화 매각은 필요한 조치"라며 시장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관계자들에게 외환시장의 변동을 면밀히 주시,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칠 경우 개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90엔 급등한 1백17.50엔까지 치솟은 후 1백17엔대를 계속 유지했다.


올들어 일본 정부는 3차례 이상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며 환율 목표는 달러당 1백17엔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화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로 반전,전날 유로당 1.1713달러에서 1.163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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