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을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한달 가까이 연속 순매수했다. 거래일수로는 15일간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다음 주식을 7백억원어치(1백34만주) 순매수했다. 올들어 연초부터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천1백64억원(2백54만주)에 달한다. 다음은 전체 코스닥종목 중 금액기준으로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다음을 가장 많아 사들여 주가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시켰다. 다음 주가는 전날보다 7천5백원 오른 7만7백원에 마감됐다. 대신경제연구소 강록희 책임연구원은 "실적과 성장성이 뛰어난 데다 미국의 인터넷 기업과 비교해도 수익모델이 떨어지지 않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국내 인터넷 기업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실적 등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적정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