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은 미국의 피터스(Petters)그룹 및 유럽의 유통업체와 LCD TV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금액 기준으로 3천4백만달러(약 4백억원)에 해당한다. 피터스그룹은 '폴라로이드'브랜드를 보유한 가전생산 및 유통업체이다. 우영은 피터스그룹에 올 연말까지 월평균 5천대씩 LCD TV를 공급한다. 우영의 LCD TV는 미국내 대형 가전유통매장에서 폴라로이드 브랜드로 판매된다. 우영의 LCD TV 모델은 15인치,17인치 와이드,20인치가 주력이며 향후 소형 및 30인치 이상의 모델로도 미국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우영의 임동호 상무는 "올 연말까지 미국 피터스그룹에 납품하는 3만5천대 분량의 LCD TV는 금액으로 쳐서 1천7백만달러"라며 "내년엔 월납품 규모가 커지는 만큼 수출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은 이와 함께 유럽의 N사와도 월 5천대 규모의 장기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LCD TV 역시 1천7백만달러 수준이다. 우영이 이번에 미국 및 유럽업체와 납품키로 한 계약금액 4백억원은 우영의 지난해 매출액 2천1백84억원의 18%에 해당한다. 우영 주가는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천5백30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